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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KS4] KS 운명 이들의 손에 달렸다…5차전 헥터 vs 니퍼트 선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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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잠실 정세영 기자] 끝내기냐, 벼랑 끝 반격이냐.

KIA와 두산을 대표하는 외국인 에이스 투수들이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팀의 운명을 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시리즈 4차전 승자는 KIA였다. KIA는 5⅔이닝을 무안타로 틀어막은 선발 임기영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면서 대망의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 뒀다. 반면, 패한 두산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4차전이 끝난 뒤 양 팀 사령탑은 각각 헥터 노에시(KIA)와 더스틴 니퍼트(두산)를 5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 투수는 앞선 1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 맞대결에서는 니퍼트가 웃었다. 니퍼트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의 호투로 두산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헥터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헥터는 KBO리그 데뷔 2년차인 올해 역대급 성적을 올렸다. 30경기에서 20승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다니엘 리오스, 앤디 밴헤켄, 니퍼트에 이어 역대 4번째 20승 외인 투수가 됐다. 양현종(20승6패)과 함께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아울러 헥터에게 이번 5차전은 지난 1차전의 아쉬움을 만회할 찬스다. 특히, 이날 호투는 곧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헥터는 1차전 패배의 아쉬움은 물론, 자신의 손으로 KIA의 2009년 이후 8년만의 우승을 확정할 기회를 잡았다.

이에 맞서는 니퍼트는 두산이 가장 믿고 내세울 수 있는 선발 카드다. 니퍼트는 두산이 자랑한 ‘판타스틱4’의 1선발이다. ‘KBO리그 최강 외인 투수’라는 평가 답게 올해도 30경기에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니퍼트의 강점은 큰 경기에서 강하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에서 36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KIA와 두산이 가장 믿고 내세우는 외국인 투수 카드의 격돌이 한국시리즈 5차전을 뜨겁게 달굴 것이 분명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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