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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강남, 샘 오취리에 “가나 TV있어?” 무시 발언 논란…女 비하는 수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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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쳐(위), 네이버TV ‘뭔들투어’ 캡쳐(아래)


방송인 강남의 무례한 언사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강남과 샘 오취리가 명절을 맞아 함께 가수 토니안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남은 아프리카 가나 출신 샘 오취리에게 “가나 TV 있어?”라며 질문했다.

이에 샘 오취리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그럼 있지. 한국 드라마도 다 틀어”라며 가나 도시에 대해 서울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은 “가나에 건물 있어?”, “가나에 지하철 있어?”, “가나에 클럽 있어?” 등의 질문을 연이어 했다.

강남이 순수한 궁금증으로 이러한 질문을 했다 하더라도, 마치 가나를 TV조차 없는 미개한 나라로 인식한 듯한 강남의 발언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둘이 아무리 사적으로 친하다고 해도 저런 말하는 거 아니다”, “못 배운건가 순수한건가”, “정말 몰라서 물어본 거겠지만 강남 나이를 생각하면 모르는 것도 죄다”, “무식과 무례를 순수로 포장하다니 어이가 없다”, “인종차별 대놓고 하고 있네” 등 강남의 발언을 지적했다.

사실 강남은 앞서 몇 차례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런 만큼 이번 방송에서 보여준 강남의 경솔한 발언이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남은 지난 3월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던 TRENDY TV ‘강남스타일’에서도 무례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제작진들이 함께 출연한 미스코리아 김정진에게 배우 고준희를 닮았다고 말하자 강남은 “그분(고준희)을 두들겨 패면 이렇게 될 것”이라며 폭력적 발언 뿐 아니라 상대의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난을 샀다.

이외에도 강남은 지난 8월 네이버TV ‘뭔들투어’에서 함께 출연한 가수 경리와 러브라인이 생길 수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경리를) 죽도록 패라 그러면 나 팰 수 있어요”라고 답을 하거나 경리를 향해 “내가 언젠가 한국에서 때린다” 등 폭력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여자 때리는 남자였냐는 경리의 질문에도 “요즘은 여자랑 남자 차별하면 안돼”라며 자신의 발언을 합리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강남의 잇단 막말 논란에 강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이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빗발쳤지만, 강남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앞선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남이 또 다시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누리꾼들은 “이게 한두 번이어야 괜찮은 거지...이정도 되면 진짜 생각이 없는 듯..”, “내가 진짜 강남이 한두 번 저러면 말도 안한다. 방송에서 몇 번째냐?”, “강남 얘 왜이래? 앞전에 경리 사건도 그러더니 샘 오취리한테도 그렇고 가나 무시발언 심하다!”, “강남인성 왜 저럼”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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