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4차전서 4홈런 9타점…PS 1경기 최다타점 신기록
김재환, 2차전서 7타점…민병헌 3차전서 만루포 포함 6타점
오재일이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홈런 2개를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2017.10.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창원=뉴스1) 맹선호 기자 = 하루에 한 명씩 나왔다. 두산 베어스의 중심 타자들이 번갈아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이끌었다.
두산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4-5로 승리했다.
1차전을 패한 두산은 2~4차전을 싹쓸이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이 승리한 날, 타선에서는 미친 타자가 한명씩 나타났다. 김재환과 민병헌, 오재일이었다.
2차전에서는 4번타자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3타수 2안타(2홈런) 7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2차전 경기 중반까지 3점포만 두 차례 터뜨리며 팀의 17-7 대승을 이끌었다. 당시 데일리 MVP의 주인공은 역전 만루포를 터뜨린 최주환이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7타점)을 달성했던 김재환이야말로 소위 말하는 '미친 선수'였다.
김재환의 바톤은 민병헌이 이어 받았다.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한 두산과 NC는 마산으로 이동했다.
시리즈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차전. 민병헌은 두 차례 만루 찬스에서 총 6타점을 쓸어 담았다. 만루홈런 포함 6타수 2안타(1홈런) 6타점 1득점을 기록한 민병헌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두산도 14-3으로 NC를 대파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민병헌./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두산 미친 타선의 종지부를 찍은 것은 내야수 오재일이다. 4차전에서 오재일은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운 팀 동료 김재환의 기록을 넘어섰다.
오재일은 3점홈런 2개에 3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무려 홈런 4개를 몰아치며 9타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종전 7타점)을 세운 오재일의 화력에 두산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벼랑 끝에 몰린 NC는 이날 총력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연거푸 홈런포를 폭발시킨 오재일의 활약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매 경기 난타전을 벌인 두산과 NC. 양 팀 타자들은 이번 시리즈에서 모두 물 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들 중에서도 김재환과 민병헌, 오재일은 더 크게 빛났다.
maeng@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