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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저스틴 토머스, 2타 줄여 공동 선두 복귀..김민휘, 3타차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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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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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
서귀포시(제주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2018시즌 첫승에 한발 바짝 다가섰다.

토머스는 21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 제주(파72·719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 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한화 약 104억7000만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했으나 버디 5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스캇 브라운(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토머스는 8번홀(파4)에서 어이었는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원온을 노리고 날린 드라이버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간 것이 화근이었다. 그린 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어프로치 샷은 다시 그린 반대쪽으로 넘어갔다. 그곳에서 범프 앤 런으로 칩인을 노렸으나 그마저 짧아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홀 1.5m 지점에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원퍼트로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졸지에 2타를 잃었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바운스백에 성공하는 듯했던 토머스는 10번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불운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대부분 선수들이 제주 바람의 텃세에 시달리 것과는 달리 토머스는 11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그리고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빗맞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투온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볼이 그린 주변 프린지까지 보내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2006년 KPGA코리안투어 지산리조트 오픈 우승자 마크 레시먼(호주)은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함께 공동 3위(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에 오르며 한국 에서의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김민휘(25)는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보기와 버디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잃지 않아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기회의 홀인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못내 아쉬웠으나 고국에서 PGA투어 생애 첫 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카메론 스미스(호주),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김민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빙데이'의 주인공은 안병훈(26·CJ대한통운)이었다. 안병훈은 이날 보기는 2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순위를 공동 8위까지 끌어 올려 역전승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안병훈은 "5주간 쉬면서 샷도 올라왔고 퍼팅도 잘 되는 것 같다"며 "이번 대회는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국적 선수 중에서는 김민휘와 안병훈만이 '톱10'에 들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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