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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PO] 패장 김경문 "4차전, 모든 투수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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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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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NC 감독/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물러설 곳이 없다. NC가 총력전을 선언했다.

NC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PO, 5전3승제) 3차전에서 3-14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린 NC의 한국시리즈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선발 해커가 3⅔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뒤 마운드에 오른 구원 투수들도 흔들렸다. 두 번째 투수 구창모는 1⅓이닝 3실점에 그쳤고 임정호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실점했다. 임창민도 ⅔이닝 2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선은 9안타를 때려내고도 3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2-7로 뒤진 3회 1사 만루 찬스를 잡으면서 대량 득점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단 한 점을 따라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김경문 NC 감독은 "해커가 초반에 빨리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팽팽하게 가면 임창민을 투입하려고 했는데 점수가 너무 벌어져서 언제 투입할지 헷갈렸다"며 투수 운용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NC는 이제 단 1패만 해도 한국시리즈행에 실패한다. 4차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생각대로 잘 안 됐지만, 4차전에는 있는 것을 다 쏟겠다. 오늘 팬들께 죄송스러운 경기를 했으니, 내일은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NC는 4차전 선발로 정수민을 예고했다. 데뷔 2년 차 정수민은 올해 1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정수민은 선발로 해줘야 하는 선수다"며 "5차전 선발도 없다. 다 당겨서 모든 투수를 통원해 5차전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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