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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네이버, 프로축구연맹 청탁에 기사 재배열…대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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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청탁을 받고 해당 단체에 불리한 기사를 독자가 제대로 볼 수 없게 재배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네이버는 자체 감사 결과 모든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한성숙 대표 명의로 사과했습니다.

한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감사 결과, 담당자가 외부인의 기사 재배열 요청을 일부 받아들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같은 조직 내에 스포츠 기사를 배열하는 부문과 스포츠 단체와 협력하는 부문이 함께 있어 문제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지 못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정책국장은 "그동안 포털이 여론을 조작한다는 의혹 제기됐었는데,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며 "기사배치와 실시간 검색어 순위 선정 등 전반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앞으로 담당 조직을 개편하고 AI를 도입하는 등 직원의 기사 배치 영역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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