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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빙속 전향 이정수, 평창올림픽 고배…대표팀 선발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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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정수가 올림픽 도전을 아쉽게 마감했습니다.

이정수는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1,500m에서 1분 52초 10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10위에 그쳐 평창행에 실패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은 다음 달부터 열리는 네 차례 월드컵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데 이정수는 3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출전권을 따지 못했고, 평창행 꿈도 접게 됐습니다.

그는 지난 4월 평창올림픽 출전 선수를 뽑는 국내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에서 임효준, 황대헌 등 신인급 선수들에 밀려 탈락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습니다.

소속팀 고양시청에서 나와 개인 신분으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는 등 마지막 불꽃을 태웠습니다.

하지만 대표 선발전 5,000m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고, 유일하게 출전한 1,500m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1,500m에서는 장거리 간판인 이승훈이 1분 49초 07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월드컵 5개 종목 출전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승훈은 그제 열린 남자 5,000m에서 정상에 올라 평창올림픽 쿼터가 걸린 월드컵 남자 5,000m와 10,000m, 매스스타트, 팀 추월 경기 출전권을 이미 획득했습니다.

'괴물 고교생' 김민석은 1분 49초 17로 2위를 차지해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여자 장거리 간판인 김보름은 주 종목이 아닌 여자 1,500m에서도 2분 3초 31의 기록으로 노선영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김보름 역시 어제 3,000m 우승으로 월드컵 3,000m와 5,000m, 팀 추월, 그리고 지난 2월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자동 선발권을 확보한 매스스타트까지 5종목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를 차지해 1,2차 레이스 합계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그제 열린 1차 레이스 때보다 0.29초 빠른 38초 2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미 올해 세계선수권 500m 은메달로 우선 선발권을 확보한 채 경기에 나선 이상화는 월드컵에 나서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합니다.

2차 레이스 2위는 38초 83을 기록한 김현영이 차지했고, 김민선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월드컵 여자 500m에는 총 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가운데 이상화와 김현영, 김민선, 박승희가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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