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란제리 소녀시대' 보나, 여회현과 이별…"아무것도 아니었다 해도 이럴 순 없다"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화뉴스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 화면

[문화뉴스 MHN 박효진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 보나가 여회현과 이별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는 이정희(보나 분)이 손진(여회현 분)과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희(보나 분)은 주영춘과 박혜주가 약국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심애숙(도희 분)이 약국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그러나 다른 길로 돌아가던 심애숙은 박혜주가 약국에서 나오는 모습에 "안에서 뭐했노"라고 캐물었고, 주영춘은 "약 팔았지"라며 둘러댔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정희 아버지(권혜효 분)는 정희에게 "박혜주랑 친하냐"고 물었다. 정희가 눈치를 살피며 대답을 피하자 정희 엄마가 "전혀 안 친한데 왜요?"라고 말했다. 이에 정희 아버지는 "가깝게 지내지 마라. 말도 섞지 마라"고 명령했다.

다음 날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는 박혜주 아버지가 빨갱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수업 시간 혜주의 삼각건에는 빨갱이는 물러가라는 글자가 적혀있었고, 교련(김재화 분)은 심애숙을 의심했다. 그러나 정희가 "심애숙이 안 했다"고 말하며 그의 편을 들었다.

박귀자(이봄 분)는 화장실로 정희를 따라와 "입만 뻥긋해봐라"며 위협했고, 먼저 화장실에 와있었던 심애숙은 박귀자에게 "너야말로 한 번만 더 나한테 누명 씌우면 눈알을 뽑아 버리겠다"고 경고했다.

문화뉴스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 방송 화면

정희 아버지와 이모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정희는 학교에서 배운 붕대 감기를 엄마와 이모에게 연습했고, 이모는 머리에 붕대가 감긴 상태로 정희 아버지를 배웅하러 나갔다. 이모의 모습에 놀란 정희 아버지는 이모의 팔을 다정하게 붙잡으며 "아프지 마라"고 걱정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희 엄마는 마음이 편치 않았고, 정희 또한 "안 어울리게 호들갑이다. 누가보면 사대 독자 이봉수 다친 줄 알겠네"라고 말했다.

혜주와 함께 교련 실습을 위해 혜주의 집으로 향한 정희는 혜주 아버지가 음식을 하고 딸을 아끼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다. 그러나 혜주 아버지가 쓰러지자 주영춘에게 연락했고, 세 사람은 병원으로 향했다. 혜주는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정희에게 "어른들 뭐라 안 하냐"며 "어른들 우리 집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희는 "나는 가스나가 가스나를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아버지 밑에서 살았다. 나는 딸한테 다정한 아버지 태어나서 처음 봤다. 혜주 니가 부럽다"고 말했다.

주영춘은 혜주 아버지가 쓰러지셨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한 자신에 비해 의사 선생님을 모셔오고 치료를 도와준 손진(여회현 분)에 자격지심을 느꼈다. 그래서 혜주의 근처에 가지 못한 채 병실 밖만 맴돌다 약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약국을 찾은 혜주는 "고맙다. 아저씨 아침까지 병원에 있었던 거 안다. 그래서 든든했다. 무섭지도 않고"라고 말했다.

손진은 자신이 혜주를 만나면 혜주 아버지한테 불이익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혜주의 집으로 찾아갔음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이때 마주친 정희에게 영화 보러 가자고 데이트를 신청했고, 정희는 손진의 표정이 슬퍼 보여 이를 거절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극장에서 영화를 봤지만, 우연히 정희 아버지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도망치듯 극장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정희는 아버지를 극장에서 만났다는 사실과 극장 앞에서 본 이모의 모습에 혼란을 느꼈다. 이후 손진과 납작 만두를 먹으러 간 정희는 식당에서 배동문(서영주 분)을 만났다. 손진은 정희와 동문의 모습을 보며 두 사람 먹고 오라며 자리에서 일어섰고, 정희는 손진을 쫓아 나가 인사했다. 이에 손진은 "미안하고 고마웠다"며 마지막인 듯 인사했다.

집에 돌아온 정희는 이모에게 향촌동 갔었냐는 말도 아버지를 극장에서 봤다는 말도 엄마 앞에서 하지 못했다. 혼자 방에 들어온 정희는 "아버지를 향촌동 극장에서 본 것도 이모야를 극장 앞에서 본듯 한 것도 엄마 앞에서 말할 수 없었다.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위험한 직감을 느꼈다"고 혼잣말했다.

동문과 함께 공부하던 정희는 동문이 자꾸 자신의 눈치를 보는 듯 하자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동문은 이봉수(조병규 분)를 향해 "말 안 했나?"고 물었고, 정희가 뭐냐고 자꾸 캐묻자 봉수는 "손진 선배 서울로 전학 간다. 오늘 떠난다"고 말했다.

정희는 "이건 아니지. 내가 아무리 진이 오빠한테 아무것도 아니었다 해도 이럴 순 없다"며 버스 터미널로 뜅어갔다. 동문의 도움으로 자전거를 타고 버스 터미널로 갔지만 약간의 차이로 이미 버스가 떠난 뒤였다. 떠나는 버스 뒷모습을 바라보며 정희는 오열했고, 동문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jin@munhwanews.com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