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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제네시스 챔피언십 2R] 홀로 빛난 `컴퓨터샷` 김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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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승혁이 13번홀 그린 근처에서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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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른 코스에서 경기하는 것 같았다. 국내 남자골프 최다 상금왕 기록을 갖고 있는 김승혁 얘기다.

국내 남자골프 최고 총상금(15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벌어지고 있는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366야드)은 프로골퍼에게도 쉽지 않은 코스다. 하지만 2014년 역대 최고액인 5억8914만원을 획득하며 상금왕에 올랐던 김승혁에게만큼은 예외였다.

대회 첫날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승혁은 22일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김기환을 4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10번홀로 출발한 김승혁은 전반 9홀에서는 파3(13번홀), 파4(11번홀), 파5홀(18번홀)에서 1개씩 버디를 낚았다. 후반 두 번째인 2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3번홀(파5)과 4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7번홀(파5)에서도 버디 사냥을 이어갔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은 현재 상금 3억3177만원을 벌어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문도엽이 이날 5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3위에서 김승혁을 쫓고 있고 김봉섭이 조민규, 김태우와 함께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이형준이 합계 6언더파 138타, 최진호는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쳤다.

반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상금과 장타 부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재미동포 김찬은 어깨 통증이 심해 경기 도중 기권했다.

14년 만에 국내 대회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탱크' 최경주(47)와 '야생마' 양용은(45)도 나란히 부진해 동반 컷 탈락했다. 양용은이 4타를 잃고 합계 4오버파 148타, 최경주는 2타를 잃고 3오버파 147타를 기록했다. 최경주에게 후반 아쉬운 장면이 많이 나왔다. 자신의 16번째 홀인 7번홀(파5)에서 1.5m 버디 기회를 놓쳤고,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1m 남짓 파퍼팅을 놓쳤다.

특히 최경주는 본선에 진출할 경우 국내 남자골프 최다 컷 통과 기록(30개 대회 연속)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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