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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진종오, 경찰청장기 50M 권총 개인·단체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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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진종오가 경찰청장기 첫날 2관왕에 올랐다.

경찰청과 대한사격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제26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가 21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개막해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 대회는 2018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과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차 선발전을 겸하여 전국의 명사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대회 첫날부터 진종오가 역전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르며 사격 황제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국가대표 정은혜와 김보미는 각각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50M 권총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권총 황제 진종오(KT)는 개인, 단체전을 석권해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부진을 보이며 본선 8위(559점)로 간신히 결선에 합류했다. 2010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베테랑 최영래(청주시청)는 결선 내내 선두를 지켰고, 마지막 두 발을 남긴 상황에서도 진종오에 0.3점을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돌변했다. 순항을 하던 최영래가 진종오의 가파른 추격을 의식한 탓인지 7.8점을 쏘자 진종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10.7점을 쏘며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발을 최영래가 8.3점을 쏘며 230.0점을 기록하자 진종오는 만점에 가까운 10.7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결선합계 235.1점을 기록,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한승우(KT 212.9점)에게 돌아갔다. 진종오는 단체전에서도 한승우, 강경탁과 1675점을 합작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서산시청(1673점)과 청주시청(1662점)이 그 뒤를 이었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한국신기록 두 개가 수립됐다. 10M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에 나선 국가대표 정은혜(인천남구청)는 결선 합계 251.0점을 쏴 이달 경호실장기 전국대회에서 금지현(울산여상)이 작성한 한국기록(250.7점)을 0.3점 경신하며 개인 우승을 차지했다. 정은혜는 지난 경호실장기 대회에서 이 종목 본선 한국신을 수립한 이후 오늘 결선까지 한국기록을 새롭게 쓰며 본·결선 한국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김보민(울산시청 249.7점), 조은영(청주시청 228.5점)은 2,3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는 울진군청(1245.8점)이 우승을 차지했고 청주시청(1243.3점), 울산시청(1242.4점)이 그 뒤를 이었다.

10M 공기권총 여자 일반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은 단체전에서 1154점을 합작,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임실군청(1146점), 울진군청(1138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김보미, 한지영, 곽정혜가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국가대표 김보미는 대회 2관왕에 오른데 이어 결선 합계 243.2점을 기록해 새로운 한국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 3월 미추홀기 대회에서 팀 선배 오민경이 세운 241.9점으로 김보미는 1.3점을 경신했다.

한편 대학부에서는 여자 트랩의 조선아(경북과학대)가 결선합계 40점 한국타이기록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50M 권총에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3관왕 박대훈(동명대), 여자 10M 공기권총의 기대주 오현정(충북보건과학대)이 각각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대회 첫날부터 한국신기록 2개, 한국타이 1개 등 총 13개의 기록이 수립됐다. 22일에는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와 김청용(한화갤러리아)의 재대결을 펼치고, 런던 올림픽 금메달 김장미(우리은행)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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