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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다저스, 필리스 잡고 매직넘버 `1`...김현수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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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97승 5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들은 하루 뒤 홈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지구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매일경제

테일러는 2안타 2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2008년 8월 이후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한 번도 4연전 스윕패를 당한 경험이 없는 다저스는 한때 리드를 허용하며 새로운 역사를 쓸뻔했지만, 필요할 때 장타가 나와주고 불펜들이 호투를 이어가면서 승리를 지켰다.

5회까지는 수비 실책이 변수로 작용했다. 다저스는 1회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좌전 안타 때 상대 좌익수 아론 알테어가 바운드된 타구를 뒤로 흘린 사이 3루까지 달렸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먼저냈다.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의 타구를 1루수 리스 호스킨스가 뒤로 빠뜨린 사이 2루에 있던 코디 벨린저가 홈을 밟았다.

필라델피아는 3회 닉 윌리엄스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초 무사 1루에서 프레디 갈비스의 1루수 앞 땅볼 때 1루수 체이스 어틀리의 송구 실책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1사 1, 2루에서 호스킨스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2점을 더해 4-2로 도망갔다.

다저스는 베테랑들의 장타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랜더슨이 6회 마크 라이터 주니어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렸고, 7회에는 대타 안드레 이디어가 바뀐 투수 리카르도 핀토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통산 여섯번째 대타 홈런.

이어 테일러가 가운데 담장 맞히는 3루타로 무사 3루 기회를 이었고, 1사 3루에서 벨린저의 1루수 앞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를 포스트시즌 로스터 구상을 위한 불펜 오디션으로 활용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전환이 유력한 마에다 켄타를 3이닝만에 내리고 루이스 아빌란, 조시 필즈, 워커 뷸러, 브랜든 모로우, 토니 신그라니 등 불펜 투수들을 고루 기용했다. 4일을 쉰 켄리 잰슨은 8회 2사 1루에서 등판,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마크 라이터 주니어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9월들어 제일 좋은 성적을 남겼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현수는 이날 경기 나오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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