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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2개 슈팅에도 무득점… 호날두, 복귀전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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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스와 홈경기 0-1 충격패 / R마드리드 73경기 연속골도 끝 / 바르샤에 승점 7점차로 뒤져

징계 사슬에서 벗어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복귀전에서 망신을 제대로 당했다. 그는 숱한 골 기회를 날리며 팀의 무득점 패배를 막지 못해 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혹평 세례를 들었다.

호날두는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와의 홈경기서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호날두는 의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떨어진 실전 감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이날 무려 12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연신 골대를 빗나갔다.

세계일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와의 홈경기서 자신의 슈팅이 빗나가자 그라운드에 엎드려 아쉬워하고 있다. 마드리드=EPA연합뉴스


특히 후반 추가시간 개러스 베일에게서 결정적인 패스를 받아 날린 오른발 슈팅마저 골대 오른쪽으로 넘어가면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반면 지난 10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게 1승1무12패로 절대 열세였던 베티스는 후반 종료 직전 안토니오 사나브리아의 헤딩 결승 골로 천금 같은 1-0 승리를 낚았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해 라이벌 FC바르셀로나(5승·승점 15)와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또한 굴욕적인 무득점 패배로 지난해 4월 30일부터 이어져 온 73경기 연속골 행진도 끝났다. 경기 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불운한 경기였다. 오늘은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지난 8월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레드카드를 받자 심판을 뒤에서 살짝 밀쳤다. 이 때문에 스페인 축구협회로부터 5경기 출전 금지를 당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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