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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SPO히어로] ‘치달’ 살아난 베일, 부활의 신호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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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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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가레스 베일의 전매특허 ‘치고 달리기’가 살아났다. 그동안 부진 논란에 휩싸인 베일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 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7-18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레알은 2승 2무 승점 8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가레스 베일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경기에 출전하는 빈도가 줄었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설도 나왔다. 그 사이 마르코 아센시오와 이스코는 지단의 전술에 녹아들었다.

베일은 팀이 위기를 맞은 순간 지단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출전 정지 징계, 카림 벤제마는 허벅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경기에 나섰다. 베일은 ‘신성’ 마요랄, 아센시오와 함께 삼각 편대를 구성했다.

베일은 전반 초반 레알 소시에다드의 강한 압박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베일의 진가는 후반 16분 발휘됐다. 레알은 수비 진영에서 롱패스를 전방에 연결했다. 케빈 호드리게스보다 한참 뒤에 있던 베일은 달리기 시작했다. 큰 걸음으로 뛴 베일은 어느새 호드리게스보다 앞섰고 공을 치고 나갔다. 골키퍼가 슈팅 각도를 줄이기 위해 나오자 베일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일의 순간 스피드는 시속 35Km를 기록했다.

베일의 전성기 시절에 볼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지단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베일이 정상 컨디션을 찾으려면 4개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일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이며 부활이 멀지 않았다는 점을 알렸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베일에게 두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1점을 줬다. 벤제마의 부상으로 근심이 깊어진 지단은 오랜만에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됐다.

[영상] 레알 마드리드 vs 레알 소시에다드 골 모음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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