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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대마초 흡입' 이센스 "판사님 미안… 재판서 내가 했던 말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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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실형을 살다 출소한 래퍼 이센스가 신곡을 발표한 가운데 그가 쓴 가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신곡을 통해 수감 생활 중 겪었던 일화들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센스는 지난 18일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다운 위드 유'(Down With You)와 ‘WTFRU’ 2곡을 공개했다.

그 중 ‘WTFRU’란 곡의 가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미안합니다. 판사님. 선고 날 내가 했던 말의 반은 가짜지…난 작가의 마음으로 반성문을 한 장씩, 감방이 너무 끔찍하더라고”라는 가사가 문제가 되고 있다.

항소심 재판서 실형 선고를 받고 교도소 생활을 한 이후에도 죄의식을 갖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그가 선고 날 했던 발언이 다시금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센스는 지난 2015년에 열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항소심 3차 공판에서 “너무 철 없이 살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가족, 동료를 배신하는 최악의 행동을 했다”며 “우울함이 심했고 스스로 추스르기가 어려웠다. 온전히 내 탓이고 반성이고 뉘우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의 부재와 어려운 가정 형편, 남들과 같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유년기 때 행복하지 않았다. 17세부터 치료받아 온 강박증과 소속사와의 갈등 때문에 대마초를 피웠다”고 밝히며 대마초를 피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 동료, 팬들이 실망했다는 자책감, 두려움에 사로 잡혀있다. 하루빨리 사회복귀를 바라는 지인과 팬들을 위해서 다시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지막으로 한 번만 기회를 준다면 새사람이 돼서 열심히 살겠다. 성실한 태도로 삶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절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센스는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2016년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뉴스팀 bigego49@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GQ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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