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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단발 소년’ 더 정교해졌다…차준환, 4회전 점프로 고득점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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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단발머리를 한 소년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는 남자 싱글 피겨 차준환(16·휘문고)에게 카메라 플래시와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27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28일부터 3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피겨 국가대표 선발 1차전인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안 챌린지가 열린다. 올림픽 대표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12월1월 열리는 2, 3차 선발전의 합산 점수 순위로 선발한다.

차준환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올림픽 엔트리 1장 카드를 가져올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 싱글은 지난 3월 말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가 올림픽 추가 엔트리가 걸린 9월27∼29일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해 엔트리 카드 확보에 도전한다.

2016~2017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동메달을 차지한 차준환은 시니어 첫 대회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비시즌 동안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차준환은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새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쇼트 프로그램에서 1차례, 프리스케이팅에서 2차례 배치해 고득점을 꾀했다. 차준환은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려고 애썼다. 경기 때 연습한 대로 침착하게 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형(21·단국대), 김진서(21·한국체대)도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할 계획임을 밝히며 “우리들이 경쟁하면서 재미있게 연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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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자 싱글 선수들도 평창으로 가는 시작점에서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엔트리 2장을 따온 최다빈은 지난달 모친상의 아픔을 겪은 데다 개인 부츠가 말썽을 일으켜 훈련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발목 부상에 시달려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했던 김나현은 “부상이 예전보다는 회복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그램 구성 레벨을 낮춰서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소현(16·신목고), 김하늘(15·평촌중)도 “내 모든 것을 다 보여줄 것”이라며 ‘꿈의 무대’를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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