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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어저께TV] 맞아, '당너무' 엄정화 머릿속은 아무도 예측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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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나희 기자] "아무도 내 머릿속을 예측할 수 없어."

어쩜 본인 스스로가 그렇게 잘 알까. '당너무' 엄정화가 시종일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로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이하 당너무) 40회에서는 집에서 내쫓길 위기에 처한 유지나(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지나의 외도를 안 박성환(전광렬 분)은 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유지나는 박현준(정겨운 분) 모친의 유서를 들이밀며 그를 협박했고 "아무도 내 머릿속을 예측할 수 없다. 끝장이라고 생각하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 내 아들만 그 집안에 남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박성환은 유지나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고 절망감에 빠진 유지나는 낮술을 마신 뒤 행패를 부렸다. 특히 그는 "여기 나 망하게 한 메달리스트 다 있다. 동메달 고나경(윤아정 분), 은메달 정해당(장희진 분), 금메달 성경자(정혜선 분), 그랑프리 대상 박성환"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밑바닥까지 무너진 유지나의 모습에 고나경은 "그렇게 화려했던 여자가. 인생무상이다"라며 읊조렸고, 다음날 유지나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박성환에게 이혼 서류와 유서를 건넸다. 자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도 박성환이지만 끝까지 사랑해보려고 노력한 사람도 그라는 것.

유지나의 발언에 흔들렸는지 박성환은 가족들에게 "이경수(강태오 분)를 계속 데리고 있겠다"고 선언했고,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유지나는 고나경, 정해당의 속을 뒤집어 놓으며 "내가 미래 사주의 어머니가 될 수도 있다"라고 미소 지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기함하게 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박현준은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단서를 찾다 어머니와 자신만 알고 있던 나무로 향해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이날 유지나는 "아무도 내 머릿속을 예측할 수 없다"는 자신의 대사처럼, 극과 극을 넘나드는 행보로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그동안의 행보 역시 예사롭지 않았기에, 이를 매회 소름 돋는 연기로 소화해내고 있는 엄정화의 연기 내공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 nahee@osen.co.kr

[사진] '당너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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