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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듀얼 종영②] 명불허전 정재영x1인3역 양세종..OCN 자존심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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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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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OCN이 장르물 명가 타이틀을 이어가겠다며 '보이스', '터널' 다음 야심 차게 '듀얼'을 내세웠다.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라는 참신한 장르로 안방을 공략했다.

지난달 3일 첫 방송된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 이성준 이성훈(이하 양세종 분)과 납치된 딸(이나윤 분)을 찾고자 목숨을 건 형사 장득천(정재영 분)의 이야기를 다뤘다.

초반에는 정재영의, 정재영에 의한, 정재영을 위한 전개였다. '딸바보' 아빠와 불의에 맞서는 열혈 형사를 연기하며 정재영은 안방을 장악했다. 부성애를 폭발시키는 그의 연기력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딸을 향한 넘치는 애정, 범인에 대한 원망과 분노 등 복잡한 인물 묘사를 정재영은 다각도에서 멋지게 해냈다. 정재영은 곧 장득천 그 자체였고 '듀얼' 시청자들은 극에 200% 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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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원맨쇼가 됐다면 '듀얼'은 분명 막바지에 힘을 잃었을 터다. 하지만 그의 옆에서 양세종이라는 신인 배우가 엄청난 에너지로 드라마를 탄탄하게 받쳤다. 베테랑도 어렵다는 1인 3역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었다.

선한 이성준과 악한 이성훈을 넘나들며 양세종은 잠재된 연기 아우라를 마음껏 풀어냈다. 후반부엔 복제인간을 만든 이용섭 박사까지 세 가지 캐릭터를 해내며 '듀얼' 속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듀얼' 제작발표회 때 배우들과 제작진은 "역대급 OCN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시청률 면에서는 전작인 '보이스'와 '터널'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지만 두 주연배우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듀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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