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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오!쎈 현장분석] '전(前) LG맨' 우규민-최경철 배터리, 역전극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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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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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한용섭 기자] 전(前) LG맨인 투수 우규민과 포수 최경철이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짝을 이뤄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겨울 LG에서 삼성으로 FA 이적한 우규민은 불펜으로 나와 2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약물복용 징계를 끝내고 '110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최경철은 3회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고 우규민과 좋은 호흡을 맞췄다.

우규민은 4-5로 뒤진 5회 2사 1루에서 장원삼에 이어 3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우규민은 22일 LG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가 경기 직전 갑자기 내린 폭우로 우천 취소되면서 무산됐다. 삼성은 23일 선발로 김대우를 예고됐다.

김한수 감독은 23일 경기 전 "어제 우규민이 경기 전에 불펜 피칭을 하고 (선발 전)루틴을 모두 하고 준비해 오늘 선발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발 대신 불펜으로 나온 것.

우규민은 양석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5회를 마무리했다. 6회 이형종을 삼진, 정성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오지환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강남은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삼성이 6회말 7-5로 역전하자 7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우규민은 경기 후 "어제 선발 예정인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불펜으로 나갈 수 있어서 준비하고 있었다. 오랜 만에 불펜 등판이어서 민폐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짧은 이닝 투구여서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다행이 타자들이 집중력을 갖고 역전해줘서 운 좋게 승을 따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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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은 3회 수비에서 이지영 대신 포수로 교체 출장했다. 지난 4월 4일 LG전 이후 110일 만에 출장이다.

최경철은 지난 4월초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4월 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경철에게 정규시즌 72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삼성은 22일 최경철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7월 1일자로 출장 정지 징계가 모두 끝났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여론에 조심스럽지만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열심히 해 온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2일 경기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폭우로 우천 취소되면서 출장이 무산됐다.

최경철은 3회부터 김대우-장원삼-우규민-심창민-장필준 등 5명의 투수를 잘 리드해냈다. 3회부터 삼성 마운드는 3실점으로 막아냈다.

최경철은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터뜨렸다. 7-6으로 앞선 8회 무사 1,2루에서는 두 차례 번트 파울로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 했다. 4구째 스리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전환,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8-6으로 달아나는 영양가 만점 타점이었다. 삼성은 8회 3득점하며 10-6으로 승기를 굳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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