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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정후 3타점' 넥센, kt 상대 위닝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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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익래 기자] 경기 내내 리드를 잡지 못하던 넥센이 8회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그 리드는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넥센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7-4로 승리했다. 4-4로 맞선 8회 장영석의 1타점,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가 승리 요인이었다.

양팀 선발투수는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호투했다. 넥센 김성민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 kt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48승(43패 1무) 째를 거뒀다. 반면, kt는 50일만의 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시즌 61패(29승) 째를 떠안았다.

홈팀 넥센은 이정후(중견수)-서건창(2루수)-채태인(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김민성(3루수)-허정협(우익수)-고종욱(좌익수)-장영석(1루수)-박동원(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kt는 이대형(좌익수)-정현(유격수)-멜 로하스(중견수)-윤석민(3루수)-유한준(우익수)-박경수(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동욱(1루수)-박기혁(유격수)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한준의 솔로포로 먼저 앞서갔다. 유한준은 김성민의 초구 속구(138km)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넥센은 같은 방식으로 만회했다. 넥센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영석의 홈런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장영석은 볼카운트 1B에서 피어밴드의 2구 체인지업(128km)을 그대로 넘겼다.

kt는 5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박경수의 볼넷과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동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기혁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박경수가 홈을 밟으며 kt의 2-1 리드.

넥센은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번에는 채태인이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채태인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피어밴드의 7구 체인지업(126km)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 밖으로 보냈다. 2-2 균형이 맞춰졌다.

kt는 7회 한 번 더 균형을 깼다. 비결은 과감한 발야구. 선두 박경수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태곤이 한현희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박경수를 불러들였다. 오태곤은 이내 3루 도루를 성공했고, 후속 김연훈의 스퀴즈 번트로 득점까지 해냈다. kt의 4-2 리드.

이번에도 넥센이 곧장 반격했다. 넥센은 피어밴드 대신 올라온 이상화가 고종욱에게 단타, 장영석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kt 벤치는 심재민을 올렸다. 그러나 심재민은 내야 땅볼과 안타로 승계 주자 두 명에게 모두 홈을 내줬다. 그러나 넥센은 이번에도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넥센은 8회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김하성의 몸 맞는 공과 김민성의 내야안타, 박정음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 kt는 고종욱을 고의4구로 거른 뒤 '클로저' 김재윤을 투입했다. 그러나 김재윤은 첫 타자 장영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3루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으며 넥센의 5-4 역전. 이날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넥센이었다. 후속 주효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로 넥센이 7-4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9회 마무리투수 김세현을 올려 경기를 지켜냈다. /ing@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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