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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POP이슈]"정품 구매하면 A/S도"..'윤식당' 中 표절에 나PD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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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수정 기자]tvN ‘윤식당’ 표절 논란 의혹을 빚고 있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이 제작을 진행하고 있어 또 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중국 펑황연예 등 다수 현지 매체는 중국 후난위성TV의 새 예능 프로그램 '중찬성(中餐廳)'에 황효명, 조미, 주동우, 장량 등 톱스타가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중찬성’은 연예인이 해외에 중식당을 차려 중국 요리의 장인정신을 세계에 전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 이는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한 ‘윤식당’과 거의 똑같은 포맷으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3분기 방송 예정인 ‘중찬성’은 중국 현지에서도 ‘윤식당’과 비슷한 포맷으로 논란이 됐음에도 제작을 강행하고 있다. 현지 연예매체 또한 ‘중찬성’ 비판에 나선 상태. 이전부터 중국은 KBS 2TV '안녕하세요', JTBC '히든싱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Mnet ‘프로듀스101’ 등 국내 예능을 무단으로 표절해 논란을 낳았다. 이번에는 중국 톱스타들도 출연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윤식당' 제작진의 입장은 어떨까. ‘윤식당’을 연출한 나영석 PD는 최근 tvN ‘알쓸신잡’ 간담회에서 표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나영석 PD는 “프로그램을 직접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팩트를 확인한 건 아니다”며 “포맷이 사실 비싸지 않다. 포맷을 구매하시면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알려드리고 도와드리고 할 것이다. 가능하면 비싸지 않으니까 정품을 구매해주시면 A/S도 해드릴 수 있다”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나영석 PD는 “1, 2년 전만 하더라도 다들 정품을 구매했는데 한한령 이후에 정품을 구매하는 행위 자체가 그들에게는 눈치 보이는 환경이 아닌가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표절 논란이 일어날 때마다 tvN 측은 “사태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중국의 표절을 직접적으로 제재할 만한 방안을 없는 것일까. 국내 예능 프로그램 포맷이 해외에서도 사용될 만큼 경쟁력과 창작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관련 대응이 시급해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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