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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폐암 3기 신성일 “이겨낼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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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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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진단을 받은 배우 신성일(80)씨가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폐암 극복 의지를 보였다.

신씨는 지난 26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후 1개 종양이 발견되는 등 폐암 3기로 진단을 받고 통원치료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신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30일부터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다”며 “항암 치료를 하면서 종양 크기를 축소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행히 아직 암이 여러 개로 퍼지지 않았고 병원에서도 희망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그동안 술을 멀리하고 매일 운동하면서 건강관리를 해왔다”면서 “아버지가 폐결핵으로 돌아가셨는데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1982년 담배를 끊었다. 또 경북 영천의 자연 속에서 건강관리를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TV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신씨는 최근까지도 각종 영화계 행사에 참석하고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왔다. 그는 오는 29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리는 배우 김지미 특별상영전 개막식에 참석하고, 올가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준비 중인 자신의 회고전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다만, 예정됐던 영화 ‘행복’ 촬영은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신씨는 “새로운 영화는 다음 달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며 “병원에서도 그때쯤이면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폐암 3기는 5년 생존율이 평균 20% 정도다. 하지만 최근 좋은 항암제들이 개발되고 있어 본인에게 맞는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하면 생존율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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