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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50m 올림픽 폐지'에 진종오 "10m 공기권총 혼성 출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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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국 남자 사격의 간판 진종오.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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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방아쇠를 당겨보지도 못하고 올림픽 4연패가 무산된 진종오(kt)가 진한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진종오는 21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권총 결선을 마친 뒤 "50m 권총 4연패 도전이 좌절돼 너무나 안타깝다. 10m 공기권총 혼성에 도전 하겠다"고 밝혔다.

'권총 황제'로 불리는 진종오는 리우 올림픽에 나가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전무후무한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이 종목이 올림픽에서 사라진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9일 스위스 로잔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 도쿄 올림픽의 정식 종목을 확정지었는데 기존 사격 종목 3개(남자 50m 권총, 남자 50m 소총복사, 더블트랩)가 폐지되고. 10m 공기권총 혼성 등 새로운 종목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물론 올림픽에서 빠졌다고 해서 아예 50m 권총을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국제사격연맹이 주최하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국내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서는 50m 권총 경기가 유효하다.

진종오는 "지금까지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의 비율을 5대5로 훈련했다면 이젠 3대7의 비율로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더 나아가 새로 신설되는 10m 공기권총에 대한 출전 의지를 밝혔다. 진종오는 "굳이 출전하지 않을 필요가 없다"면서 "아직 선발전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지만, 지금대로 한다면 혼성 대표팀에도 선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진종오는 이날 열린 10m 공기권총에서 한승우(kt·242.5점)에 이어 2위(241.2점)에 올랐다. 전날 50m 권총에서 김청용(한화갤러리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던 진종오는 이틀 연속 2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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