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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엑's 인터뷰①] 양진성 "서른에 만난 '시카고타자기', 연기 인생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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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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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양진성을 떠올리면 차가운 도시녀의 느낌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양진성은 짧은 쇼커트의 도회적인 이미지로, 그간 해온 작품들 역시 도시적인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양진성은 tvN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 완벽하게 변신했다. 무한긍정을 지닌 밝고 사랑스러운 마방진 캐릭터로 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양진성은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아직 여운이 있다. 아쉬움도 남는다. 곧 또 촬영에 나가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이미지 변신에 대한 호평을 묻자 "나를 잘 아시는 분들도 이번의 내 모습은 새롭다고 해주시고 관계자 분들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방진이가 나라고 생각을 못했던 분들도 많더라. 그런 면에서는 나름대로 연기자로 변신한거니까 좋은 결과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종영 소감 중 밝힌 '아쉬움'을 언급하니 "좋은 작품을 더 많은 분들께 못 보여드려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시카고타자기'는 정말 작품성도 너무 좋고 완성도도 너무 좋다. 특히 진수완 작가님의 필력에 다시금 감탄했다. 대본을 읽는데 이렇게 재밌을 수 없다. 대사 하나하나에도 놀란다. 또 드라마가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좋은 작품으로 마무리 됐다. 시청률을 떠나서 작품에 임했던 모든 분들이 좋은 작품에 참여한 거 자체가 뿌듯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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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성은 극중 톡톡 튀는 개성의 마방진을 표현하기 위해 연기 뿐 아니라 스타일링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복고풍의 원색 옷을 많이 입었다. 스태프 분들도 '대체 이런 옷은 어디에 있는가'라며 놀라셨다. 처음에는 너무 과한게 아닐까 했지만 점점 더 심해졌다. 나중에는 춘리 머리도 하고 바지 위에 치마도 입고 그랬다.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양진성에게 '시카고 타자기'의 의미를 물으니 터닝포인트 같은 존재란다. 그는 "분량을 떠나서 내게 뜻깊은 작품이다. 올해 서른도 됐고, 연기자로서 고민이 많았던 시기다. 앞으로 어떻게 연기를 해야할까 이런 시기였다. 그런데 '시카고 타자기'를 만나면서 터닝포인트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타자기'로 연기 변신을 마친 양진성에게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 또한 물었다.

"에너지를 많이 써보고 싶다. 그럴 기회가 많이 없었다. 이번에 보여드렸으니 이 기세를 모아서 좀 더 밝고 쾌활한 역할을 하고 싶다. 우리 세대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청춘시대' 같은 드라마를 너무 좋아한다. 이런 드라마처럼 현실감은 넘치면서도 잔잔하고 공감 받는 드라마에도 참여해보고 싶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WS엔터테인먼트,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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