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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K리그] '인천-상주'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낳은 '극장'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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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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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4경기, 5경기, 인천과 상주가 각각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기 수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는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인천의 무승은 5경기, 상주의 무승은 6경기로 늘어났지만 접전이 펼쳐졌다. 두 팀의 사령탑은 경기 전부터 승리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천 이기형 감독은 "전술에 많은 변화를 줬다. 수비를 등한시 하진 않지만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상주 김태완 감독도 "원활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감독들의 발언대로 두 팀 선수들은 치열한 공격을 주고 받았다. 슈팅 숫자는 적었지만 상대 진영까지 빠르게 침투하며 골을 노렸다. 인천은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상주를 위협했고, 상주는 빠른 측면 돌파로 맞붙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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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기답게 쉽게 골이 터지지 않다가 후반 33분 채프먼의 헤더 골로 인천이 리드를 잡았다. 인천 선수들은 모두 모여 환호했고 오랜만에 홈경기장을 방문한 팬들도 열광했다. 인천이 승리에 얼마나 목말라 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인천의 시즌 2승째가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는 곧바로 급변했다. 윤영선의 부상으로 추가 시간이 6분 주여졌고 상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김병오가 벼락같은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주 선수들은 득점 후 모두 모여 자축했다. 비록 승리하진 못했지만 지지 않고 끝까지 따라붙었다는 자신감이 보였다. 인천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치열한 경기였다. 각각 4경기, 5경기째 승리가 없는 팀의 대결이었다. 그만큼 선수들은 사력을 다해 뛰었고 감독들도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종반에 모든 골이 나왔고 선수들은 득점할 때 열광하고, 실점했을 때는 세상이 끝난 것처럼 주저 앉았다.

비록 승패는 가려지지 않았고 두 팀의 무승도 늘어났지만 승리에 대한 절실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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