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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MLB] 추신수, '27일만의 4출루' 맹활약…김현수·오승환 휴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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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뉴욕 메츠전 3타수 2안타 2볼넷…시즌 타율 0.251↑

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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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이재상 기자,맹선호 기자 =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랜만의 멀티히트와 함께 '출루 본능'을 뽐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휴식을 취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44에서 0.251(179타수 45안타)로 상승했다.

추신수의 멀티히트는 지난달 3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4타수 2안타에 이어 6경기만에 나왔다. 4출루 경기는 지난달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후 날짜로 27일만이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터졌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에게 좌전안타를 뽑아내 1루를 밟았다. 이어 노마 마자라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1-1 동점을 만드는 추신수의 올 시즌 30번째 득점.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일찌감치 멀티히트가 완성됐다.추신수는 텍사스가 3-2로 승부를 뒤집은 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번엔 추신수의 출루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추신수는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이날 경기 세 번째로 1루를 밟았다. 무사 1,3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고 1루 주자 딜리아노 드실즈가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추신수가 볼넷을 얻는 과정에서 폭투가 나와 3루에 있던 자레드 호잉이 홈을 밟았다.

1루에 나가 있던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드실즈가 득점을 올렸고, 노마 마자라의 솔로포가 이어지며 텍사스는 8-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에는 추신수의 타점이 나왔다.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조쉬 스모커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쳐 1루 주자 호잉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올 시즌 추신수의 27번째 타점. 마자라의 적시타로 점수를 보탠 텍사스는 10-4로 달아났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출루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조쉬 에진에게 볼넷을 얻어낸 것. 그러나 텍사스는 추신수의 볼넷을 시작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경기는 텍사스의 10-8 승리로 끝났다. 텍사스는 10-5로 앞선 9회초 마무리 매트 부시가 3점을 내준 끝에 진땀나는 승리를 챙겼다.

4연패에서 탈출한 텍사스는 27승31패를 기록했다. 메츠는 2연패에 빠지며 24승32패가 됐다.

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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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캠든야즈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4경기만의 결장.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빠진 가운데 연장 10회말 터진 마크 트럼보의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볼티모어는 '30승(26패)' 고지를 밟았고 피츠버그는 26승32패가 됐다.

팀은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김현수는 웃지 못했다. 김현수는 최근 3경기에서 한 차례 선발, 두 차례 대타로 출전했다. 하지만 이날은 다시 결장이었다. 좌익수로는 트레이 만치니, 우익수엔 세스 스미스가 선발로 나섰고 조이 리카드가 스미스의 대타로 출전했다.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진행됐지만 김현수에게 기회는 돌아가지 않았다. 이날까지 김현수는 타율 0.258에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오승환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며 5경기째 개업휴업 상태다. 세인트루이스가 1-13으로 대패하며 '마무리' 오승환의 등판 기회가 없었다.

5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26승30패를 기록했고, 신시내티는 2연승을 달리며 27승30패가 됐다.

이날 신시내티의 외야수 스쿠터 제넷은 4연타석 홈런을 몰아치는 등 5타수 5안타를 기록, 홀로 10타점을 수확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제넷은 1회 2사 1,2루에서 1타점 좌익수 앞 안타를 뽑은 뒤 3회부터 대포를 가동했다.

1-0으로 리드하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그랜드슬램을 터트렸고, 3번째 타석에서 2점 홈런, 4번째 타석에선 솔로 아치를 그렸다.

3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린 제넷은 8회말에는 투런 홈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 경기에 4홈런을 기록한 것은 빅리그 역사상 17번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46경기에서 타율 0.270 3홈런 20타점을 기록했던 제넷은 이날만 4홈런 10타점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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