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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함덕주-박치국' 몰아 쓴 두산, 걱정은 다음 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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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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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 함덕주(22)와 박치국(19)을 모두 기용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두산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4차전에서 2-5로 졌다. 선발투수 함덕주가 2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리면서 박치국까지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꼬였다. 지난 23일 비로 취소된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던 장원준이 허벅지가 약간 불편해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24일부터 함덕주-박치국-유희관-더스틴 니퍼트가 이어 던졌고, 장원준이 들어가야 할 28일 kt전에 대체 선발투수 이현호가 투입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준이 화요일(30일 한화전)과 일요일(다음 달 4일 넥센전)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한번 더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장원준 대신 함덕주를 30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장원준은 31일에 내보낼 계획인데, 캐치볼 해보고 확정하겠다. 함덕주가 화요일과 일요일 2경기를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바람과 다르게 경기가 흘러 갔다. 함덕주가 장민석과 송광민에게 고전하면서 일찍이 실점했다. 1회 2점, 2회 3점을 내줘 0-5까지 벌어졌다. 함덕주는 계속해서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렸고, 3회 1사 1루에서 차일목을 상대하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최소인 2⅓이닝 만에 강판이었다.

두산은 2번째 투수로 박치국 카드를 꺼냈다. 롱릴리프 요원인 이현호가 28일 kt전에 나선 탓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 박치국은 제 몫을 다했다. 1⅔이닝 동안 공 30개를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다음 등판 일정을 고려하면 더 길게 끌고 갈 수 없었다. 두산은 5회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불펜을 가동했다.

로테이션상 31일부터 장원준-유희관-니퍼트까진 문제 없지만, 걱정은 다음이다. 다음 달 3, 4일 넥센전에 함덕주와 박치국이 한번씩 더 오른다고 해도 긴 이닝을 기대하기 어렵다. 두산은 이현호를 한번 더 대체 선발투수로 기용하거나 함덕주와 박치국을 1+1으로 한번 더 기용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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