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방탄소년단이 연 'K-POP'의 새 지평[st포커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한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연 'K-POP'의 새 지평. 사드 후폭풍으로 큰 역풍을 맞았던 'K-POP'에 새 희망의 길이 열렸다.

그동안 미국 진출을 시도해온 K-POP 아티스트는 여럿 있었다. 국내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JYP엔터테인먼트의 원더걸스나 YG엔터테인먼트의 CL 등이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뚫기 힘들다는 미국 진출 벽에서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리며 나름 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앞의 두 아티스트가 밟았던 정석적인 미국 진출 루트가 아닌 SNS 활동을 기반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짐짓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된 싸이를 보는 듯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두 아티스트의 흥행 구조에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싸이의 경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기반으로 큰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낳았다. 한 마디로 뮤직비디오를 통해 벼락스타가 된 것이다. 반면 방탄소년단은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점차적으로 세계 각국의 팬층을 넓혀갔다.

싸이의 경우는 한방이었지만 방탄소년단은 꾸준한 소통의 결과였다. 물론 SNS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고 해서 모두가 월드스타가 되는 건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흥행은 'SNS+음악+퍼포먼스'가 갖춰져 가능했던 일.

그리고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그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빌보드 소셜50' 차트 성적과 팬들의 SNS 투표를 반영해 최종 수상자를 가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주요 시상 부문 중 하나다. 더욱이 함께 후보에 올랐던 아티스트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등의 유명 팝스타였다.

방탄소년단은 이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K-POP의 위상을 제대로 떨쳤다.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으로 방탄소년단의 성공 구조는 명확해졌다. 이 구조를 파악한 K-POP 아티스트들이 앞으로 제2의 방탄소년단을 어떻게 만들어 낼 지 궁금하다.

한수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