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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한화, 최재훈 공백 길어진다…日 2주 치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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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상학 기자] 한화의 안방 고민이 조금 더 깊어질 듯하다. 주전 포수 최재훈(28)의 공백이 길어진다.

오르쪽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는 최재훈은 지난 주말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났다. 이곳에서 약 2주가량 전기 특수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회복이 빠르게 된다면 귀국 시기를 앞당길 수 있지만,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최재훈은 지난달 20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30일 대전 두산전부터 1군 재등록이 가능하지만, 당분간 일본에서 치료에 전념한다. 갈 길 바쁜 한화로선 길어지는 최재훈 공백이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한화는 최재훈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8경기에서 2승6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즌 최다 8연패도 최재훈의 공백기과 맞물렸다. 지난 주말 NC 상대로 연패를 끊고 2연승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 갈 길 멀다.

최재훈은 한화 이적 후 24경기에서 62타수 20안타 타율 3할2푼3리 7타점 5득점 5볼넷 4사구 7삼진 OPS .795로 타격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안정된 수비뿐만 아니라 한화의 약점인 하위타선에 가서도 큰 힘을 실어줬다.

최재훈이 빠진 자리에는 베테랑 차일목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당분간 차일목이 계속 주전으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빼어난 프레이밍으로 투수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차일목은 1할7푼의 타율에서 나타나듯 타격이 아쉬웠지만, 지난 주말 3경기 12타수 5안타 4타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차일목을 뒷받침할 만한 백업 포수가 마땅치 않다. 2년차 중고신인 박상언은 지난 24~25일 대전 KIA전에서 2경기를 교체로 뛰었지만, 어느 정도 승부가 기운 뒤 투입됐다. 승부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진 미지수다.

이외에도 조인성이 지난 24일 어깨 통증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말소돼 빨라야 주말 3연전에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허도환도 지난 5일 햄스트링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이탈한 뒤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정범모 역시 지난겨울 손바닥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 실전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포수난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알렉시 오간도가 나오는 날 전담 포수를 자청해 눈길을 끈다. 일주일에 한 경기라도 로사리오가 포수를 맡는다면 차일목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최재훈이 돌아올 때까지 한화 안방이 잘 버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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