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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홍명보 계약해지...황저우와 결별 이유는 갑질과 횡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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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홍명보 계약해지 사진=MK스포츠


홍명보 감독의 중국 프로축구 무대 도전이 1년 6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26일 오전 홍명보 감독(이하 홍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갑급 리그(2부 리그) 항저우 뤼청과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양측은 지난 24일 서로 결별 의사를 확인하고 위약금 등에 대한 논의를 거듭한 끝에 25일 모든 쟁점을 정리했다.

홍 감독은 지난 2004년 현역은퇴 후 2005년부터 지도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에게 항저우는 프로 팀 지도자 경력 없이 지휘봉을 잡은 첫 도전이었다.

그는 유망주를 육성하겠다는 항저우 팀의 운영방침에 끌려 2015년 12월 항저우와 2년 계약했다. 그러나 항저우 팀이 지난해 슈퍼 리그(1부 리그)에서 강등되면서 양측에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홍 감독은 책임에 따른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구단은 그를 재신임했다.

그러나 구단은 주력 선수를 팔고 감독의 선수기용에도 깊게 개입했다. 이에 홍 감독이 기존 선수들을 통솔하기 어려워지며 양측은 마찰을 빚었다. 홍 감독과 이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항저우는 최근 저장 이텅과 경기에서 0대 2, 칭다오 황하이와 경기에서 0대 4로 패했다.

계속된 갈등과 경기에 패하며 홍 감독은 칭다오전 뒤 더 이상 팀을 이끌 수 없다는 뜻을 구단에 밝혔고, 홍 감독에 대한 신뢰를 거둔 구단은 24일 결별을 결정했다.

한편 홍 감독은 27일 팀을 떠나 당분간 가족이 있는 미국에 머물며 지친 심신을 달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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