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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넥센표 화수분' 신예 투수 최원태-타자 송성문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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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새로운 토종 선발투수를 발굴했다. 최원태(20)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8이닝을 던져 3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최원태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포함해 7개 안타를 허용했지만 3실점으로 막고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태는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중앙일보

[포토]최원태,선발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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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인 1차 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는 프로 3년차가 되면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5번 선발 등판해 모두 6회 이상을 던져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들쭉날쭉한 제구력이 문제였지만 올해 5경기에서 볼넷을 5개만 내줬다.

현재 넥센은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인 밴헤켄과 오설리반 현재 부상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최원태의 호투는 넥센 선발 로테이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원태는 경기 후 "완급 조절이 잘 되고 체인지업이 잘 통했다. 박승민 투수코치님이 이닝이 끝나고 들어올 때마다 조언을 해주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야수 선배님들도 좋은 수비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최원태는 강심장이다. 그는 "안타를 맞아도 공격적으로 던지자는 생각이 크다. 앞으로도 볼넷을 주기보다는 차라지 '안타를 맞자'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이 승리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최원태라는 신예 투수가 나무랄 데 없는 피칭으로 8이닝까지 소화했다. 또 팀 내 최고 베테랑 타자인 이택근과 젊은 송성문이 불규칙한 출전 기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리드했다"고 칭찬했다.

송성문은 이날 컨디션 조절로 빠진 서건창을 대신해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5타수 2안타·3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 말 역전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린 데 이어 3회 말에도 좌전 적시타로 팀의 결승점을 뽑았다.

2015년 신인 2차 지명 5라운드에 뽑혀 넥센에 온 송성문은 이날 전까지 지난 3년 동안 단 7경기에만 출전했다. 올해는 지난 25일 두산전에서 대주자로 한 차례 출전한 게 전부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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