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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농구협회-KBL, '귀화 추진' 라틀리프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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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한국 여권 갖고 싶다"며 귀화 의사 밝혀

라틀리프 본인의 결심 굳으면 특별 귀화 절차 추진

중앙일보

리카르도 라틀리프(오른쪽).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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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8·1m99㎝)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대한민국농구협회와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라틀리프와 귀화 관련 면담을 했다. 협회와 KBL은 현재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고 있는 라틀리프의 상황을 감안해 삼성 구단의 양해를 얻어 면담을 진행해 관련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2013 시즌부터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누빈 라틀리프는 한국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2012-2013 시즌부터 2014-2015 시즌까지 3년 연속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고, 2015-2016 시즌 서울 삼성으로 이적해 올 시즌 팀을 챔프전에 끌어올려 5시즌 중 4차례나 챔프전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엔 정규리그에서 KBL 최다인 35경기 연속 더블더블(득점, 리바운드 등 두 개 부문에서 두자릿수 기록)을 올리는 등 평균 23.6점, 1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6강,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28점, 15.8리바운드로 정규리그보다 더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이면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임을 과시했다.

라틀리프는 지난 1월 1일 "한국 여권을 갖고 싶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후에도 “농담이 아니다. 한국에 귀화해 농구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하는 등 수차례 귀화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 협회와 KBL은 라틀리프가 최종적으로 귀화하기로 결심하면 특별귀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협회가 대한체육회에 라틀리프를 특별귀화 대상자로 추천하면 체육회에서 이를 심의한다. 이후 체육회가 다시 법무부에 추천하고, 법무부 승인까지 나면 귀화 절차가 마무리된다. 그동안 농구 선수 중에 체육 우수 인재 특별귀화 절차를 통해 한국인이 된 건 문태종(오리온), 문태영(삼성), 김한별(삼성생명) 등 세 명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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