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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시즌 1호포' 김현수, 애담 존스와 인사 세리머니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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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타격 기계'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마수걸이포를 쏘아올린 가운데 팀 동료 애담 존스와 한국식 인사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현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우천 중 치러진 경기에서 김현수는 팀이 1-3으로 뒤진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 김현수는 볼카운트 2B-1S에서 탬파베이 선발 크리스 아처의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비거리는 126m였다.


시즌 첫 홈런에 특유의 미소를 보이며 그라운드를 돈 김현수는 동료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더그아웃에 들어갔다. 김현수에게 선수들은 해바라기씨를 던지며 축하했다. 특히 더그아웃 끝에서 김현수를 기다리던 애덤 존스는 김현수와 한국식 인사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애덤 존스가 팀의 주축 중견수라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애덤 존스는 지난해 볼티모어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와일드카드전에서 한 관중의 맥주캔 투척에 김현수를 감싸며 관중에 분노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이다.


김현수는 비 시즌 동안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애덤 존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플래툰 시스템으로 타격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현수가 팀 동료들과 세리머니도 하면서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고 있음에 국내 팬들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21일 신시네티 레즈와 경기 이후 4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는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뒤 9회 초 대수비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69(26타수 7안타)로 조금 올랐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추격포와 조나단 스쿱의 백투백 홈런, 애덤 존스의 쐐기포를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MLB.com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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