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조선족 출신' 편견 부순 정상은…한국 탁구의 새 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세계 최강 마룽을 꺾은 정상은 선수가 코리아오픈 남자복식도 석권하면서 한국 탁구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실력으로 조선족 출신이라는 편견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옌벤에서 태어난 정상은은 15살이던 2005년 한국으로 귀화했습니다. 낯선 문화와 훈련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한동안 방황했지만, 국내외 대회를 석권하며 주변의 편견에 맞섰습니다.

[정상은/2011년 종합선수권 우승 후 인터뷰 : 너무 좋고요, 그동안 힘든 일이 좀 많았는데 한 번에 다 풀린 것 같아요.]

잘 나가던 정상은은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이후 어깨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세계랭킹마저 사라졌던 그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2주 전 아시아선수권.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공격으로 세계 1위 중국의 마룽 등 쟁쟁한 강호들을 연파하고 깜짝 은메달을 따낸 것입니다.

[정상은 : 막히거나 답답할 때는 상대방도 생각하지 못한 작전들을 많이 시도하는 거 그런 게 저의 장점인거 같아요.]

두둑한 배짱과 스피드,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가 주무기인 정상은은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에서도 장우진과 짝을 이뤄 우리 대표팀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김택수/남자탁구 대표팀 감독 : 중국 탁구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준게 더 크다고 봅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정상은의 부활로 한국 탁구는 유남규와 유승민의 뒤를 이을 올림픽 금메달 유망주를 갖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 생생하게 듣는다! 대선후보 가상정책배틀
​☞ [Focus] 대선주자 페이스북을 통해 본 숨은 표심
※ ⓒ SBS & SBS콘텐츠허브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