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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향기자 스포톡] 2017 시즌 초반 ‘쫄깃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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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연장, 두 번의 와이어 투 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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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2017 시즌 다섯 번째 대회가 지나갔다. 올해 열린 4개 대회 만 보더라도 지난해와 다르게 ‘독주’보다는 춘추전국시대가 더 맞는 것 같다.

지난해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제외하고 이번 년도에 열린 대회를 보면 다양한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스토리에 도전했다.

중국에서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위드 SBS에서는 첫날부터 김해림과 배선우 등 지난해 다승을 기록한 선수들이 선두권으로 나섰는데, 그 속에서도 ‘엄마골퍼’ 홍진주와 2016 신인왕 이정은6를 포함해 지난해 루키 우승자 이소영, 장타자 김민선5, 2016 대상 고진영 등 다양한 선수들이 선전을 펼쳤다.

최종라운드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었다. 그리고 김해림과 배선우의 쟁쟁한 우승 경쟁은 시즌 첫 연장 승부를 낳았다. ‘미소천사’ 김해림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시즌 첫 강자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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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막전이 열린 제주도에는 ‘새 바람’이 불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이정은6의 기세가 초반부터 무서웠다.

바람과 안개, 기상악화로 기존 4라운드에서 3라운드로 대회는 축소되었지만 대회 2라운드에서는 노보기 플레이로 완벽한 경기를 치루기도 했다. 특히 대회 내내 단독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정규 투어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막판까지 추격의 불씨를 놓치지 않았던 라이벌인 이소영의 선전과 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김효주와 장하나의 추격, ‘인기녀’ 김자영2의 부활도 대회 흥행을 견인했다.

내륙에서 치러진 삼천리 투게더오픈 2017는 시즌 두 번째 연장 승부가 펼쳐진 대회다. ‘대형신인’ 박민지의 등장으로 KLPGA 투어의 판도는 한번 더 달아올랐다.

대회 첫날에는 지난해 루키 김아림을 비롯해 퍼팅의 달인 이승현 등이 두각을 나타냈고, 둘쨋날에는 아마추어 이소미 선수가 깜짝 등장해 선두권 경쟁을 펼쳤다. ‘베테랑’ 안시현과 ‘바비인형’ 박결의 선전,등 으로 대회 셋째날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최종라운드에 챔피언조로 나서게 된 박민지야 말로 ‘신인 중의 신인’이었다. 안시현과 장하나와 플레이 하면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플레이와 공격적인 코스 매니지먼트로 주목 받았고, 결국 안시현과 박결 등 선배들과 함께 연장 접전까지 이어졌다.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며 당찬 플레이를 보여준 박민지는 ‘대선배’ 안시현을 꺾고 정규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해 김효주와 백규정 이후의 ‘대형 신인’이 됐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는 ‘박민지의 우승’ 못지않게 안시현과 박결의 선전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골프 인생을 이어가고 있는 안시현의 ‘뚝심’과 ‘인형같은 외모’로 많은 골프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박 결의 ‘부활’은 잔잔한 투어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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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다섯 번째 대회이자 올해 열린 네 번째 대회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에서는 시즌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장타자’ 김민선5였다.

김민선은 2013년 루키로 KLPGA 투어에 데뷔해 2014년부터 매해 1승씩을 거둔 ‘꾸준한 장타자’다. 지난해 31개 대회에 출전해 28개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톱10에는 12번 들었고, 준우승도 2번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시원한 장타 뿐만아니라 숏게임 능력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그린적중률이 76%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약 80%로 빈틈없는 강자가 됐다.

김민선과 함께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배선우 또한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이루며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기대주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지난해 시즌 초반 박성현의 독주 체제로 투어의 흐름이 이어간 반면, 올 시즌에는 시즌 다섯 번째 대회에 5명의 우승자가 탄생하며 ‘다승’ 혹은 ‘첫 승’을 향한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SBS골프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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