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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MLB] '4번째 등판' 류현진이 넘어야 할 3가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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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SF전 등판 확정…1회 징크스, 피홈런 줄이기, 천적 대결

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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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4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11시1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앞선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은 류현진에게는 시즌 첫 승 도전 무대다.

류현진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3연패의 직접적 원인이 됐던 3가지. 1회 징크스와 피홈런, 그리고 천적과의 승부다.

1회 징크스는 류현진의 전성기 시절부터 있었다. 많은 투수들이 1회를 가장 어려워하지만, 류현진은 특히 그랬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1회 평균자책점은 5.10으로 자신의 통산 기록 3.39보다 훨씬 높다.

올 시즌 들어 류현진의 1회 징크스는 더욱 심해졌다. 3경기에서 모두 1회 점수를 내줬다.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던 것이 결국 줄줄이 패전으로 연결됐다.

피홈런도 많아졌다. 3경기에서 15⅓이닝을 소화하며 벌써 홈런을 6방 맞았다. 이닝 당 0.39개다. 2013년 30경기 192이닝 동안 15개(이닝 당 0.08개), 2014년 26경기 152이닝 동안 8개(이닝 당 0.05개)를 맞은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매 경기 홈런을 허용하고 있는 류현진이다. 특히 직전 등판인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피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으로만 4점을 내준 류현진은 복귀 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지만 아쉬운 패전을 떠안을 수 밖에 없었다.

패스트볼의 구위가 수술 전보다 떨어진 것이 피홈런이 많아진 이유다. 체인지업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따라서 집중타를 맞지 않고 위기에서 벗어나는 능력도 있다. 결국 피홈런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10실점 중 홈런으로만 7점을 내줬다.

천적과의 대결도 중요하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전에서는 새로운 천적이 등장했다. 놀란 아레나도가 그 주인공.

류현진은 첫 등판이던 9일 콜로라도전에서도 1회말 아레나도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는 두 번째 만남에서 다시 홈런 2방을 연거푸 내줬다. 아레나도의 류현진 상대 통산 성적은 타율 0.500(12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헌터 펜스라는 천적이 도사리고 있다.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7타점을 기록 중이다. 펜스가 올 시즌 타율 0.304 1홈런 8타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류현진으로서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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