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EPL 영상] '1G 1AS' 마샬, 애물단지에서 맨유의 해결사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앙토니 마샬(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랜 부진을 끝내고 화려하게 비상하며 맨유의 활력소로 등장했다.

맨유는 23일 오후 10시 15분(한국 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마샬의 맹활약으로 번리에 2-0으로 이겼다.

위기 속에서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최근 마샬은 위기의 남자였다. 2015-2016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1골 4도움으로 맨유 공격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마샬은 이번 시즌엔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었다. 반토막 난 성적도 문제였지만 예리한 플레이가 사라졌고, 활동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구설수도 잦았다. 마샬은 훈련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으며, 출전한 경기에서도 크게 부진했다. 특히 21일 안더레흐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마샬은 소극적인 자세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마샬을 향해 "마샬은 경기에서 내가 좋아할 만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며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이대로 맨유 생활을 마칠 것 같았던 마샬은 예상 외로 번리와 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다. 그리고 그동안과 달라진 경기력으로 맨유 공격진의 활력소가 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마샬은 지난 시즌에 보여준 과감한 침투와 예리한 슛으로 번리를 몰아붙였다. 마샬의 활약 덕분에 맨유는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펼쳤다.

뛰어난 경기력은 곧 공격 포인트로 이어졌다. 먀샬은 전반 21분 안데르 에레라와 완벽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올해 2월 12일 왓포드와 경기 후 첫 공격 포인트였다. 득점으로 공격 감각을 깨운 마샬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전반 39분 위력적인 돌파 후 슛으로 루니의 득점을 도왔다. 오랜 시간 침묵을 지켰던 마샬은 불과 20분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이 아직 맨유에서 뛸 수 있다는 자격을 보여줬다.

숱한 악재 속에 있던 맨유는 마샬의 부활이라는 희소식을 얻게 됐다.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해 후안 마타, 크리스 스몰링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만큼, 이들을 대신해줄 선수가 절실했다. 그리고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듯했던 마샬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자리를 채워줄 새로운 해결사를 얻게 됐다.

[영상] 맨유의 빠른 역습을 마무리짓는 마르시알의 선제골! ⓒ장아라 기자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