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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대한항공 가스파리니 25점 맹폭 “통합우승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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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3차전 승리

승부처 3세트서 결정적 득점

대한항공이 창단 첫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1(12-25 25-23 25-22 25-18)로 눌렀다.

1차전 완승 뒤 2차전에서 역전패한 대한항공은 3차전을 역전승으로 되갚으며 2승1패로 앞서나갔다. 2010~2011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을 놓친 대한항공은 6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통합우승의 꿈을 위해 오는 4월1일 열리는 4차전에서 마지막 승리 사냥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25득점을 올리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빈 외국인 선수 밋차 가스파리니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레프트 김학민(11득점)과 정지석(5득점)이 힘을 보탰다.

맥없이 첫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의 승부는 2세트부터 시작됐다.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린 가스파리니는 13득점으로 폭발한 문성민과 맞서며 2세트 시소게임을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23-21에서 김철홍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가스파리니의 오픈 강타로 세트를 따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3세트. 문성민의 공격성공률이 36%대로 처진 사이 가스파리니가 세트 후반 강타를 쏟아내며 세트를 가져왔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오픈 공격 등으로 23-20을 만든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연속 백어택으로 마지막 2점을 챙겼다.

4세트 역시 14-14로 맞서다 2차례의 상대 범실에 김철홍의 블로킹을 더해 3점 차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22-17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4-18에서 김학민의 강스파이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30득점)과 최민호(10득점)가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을 넘어서기엔 힘이 부족했다.

<천안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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