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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어저께TV] '불후' 박혜경, 성대 혹도 막지 못한 노래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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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은애 기자] 클래스는 영원했다. 가수 박혜경이 성대 혹으로 4년간 공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꾀꼬리 목소리를 자랑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는 1960년대 국민가수 박재란 편이 꾸며진 가운데 박혜경, 팝핀현준-박애리, 브레이브걸스, 이세준, 김명훈, 민우혁, 최정원이 출연했다.

이들 중 단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이름은 바로 박혜경. 그는 과거 '전설'로도 섭외 요청을 받았을 만큼, 이미 국내 대표 솔로보컬리스트다. 하지만 후배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으로 대결에 합류하게 됐다.

1997년 더더로 데뷔한 박혜경은 솔로활동을 하면서도 자신만의 색이 뚜렷한 보컬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성대 혹으로 인해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한동안 가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박혜경이 가수로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은 드라마마와도 같다. 박혜경은 과거 성대 혹이 생겨 성대의 3분의 2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던 그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을 터.

하지만 오랜만에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른 박혜경은 예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박재란의 '럭키 모닝'을 부른 그는 변함 없이 청아한 보이스를 자랑하며 듣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여기에 박혜경은 요들송 분위기에 맞춰 무대를 즐기는 것은 물론 깔끔한 고음처리까지 선보였다. 비록 그는 뮤지컬디바 최정원에게 아쉽게 패배했으나 건재함은 제대로 증명했다.

그동안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던 박혜경. 그래도 당차게 일어나 자신의 건재함을 알린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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