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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WC최종예선]한국 넘은 中 리피 감독 "앞으로가 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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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답변하는 리피 감독


【창사(중국)=뉴시스】권혁진 기자 = '자신있다'던 공언대로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선사한 중국 축구대표팀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중국 창사 허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중국에 0-1로 졌다.

지난해 10월 연봉만 2000만 유로(약 242억원)를 지급하며 세계적인 명장 리피 감독을 데려온 중국은 목표대로 '공한증'을 깨는데 성공했다.

중국이 안방에서 한국을 잡은 것은 11경기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무3패로 일방적으로 당했던 중국을 리피 감독이 구했다.

중국 취재진의 뜨거운 박수 속에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리피 감독은 "아주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점 3점을 따서 다행이다. 아주 강한 상대인 한국을 맞아 좋은 축구를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기는 사실 크게 만족하지 않는다. 이후 경기가 더 기대된다"면서 "카타르전에서의 모습이 이번 경기보다 괜찮았다. 미드필더들의 부진이 조금 아쉽다""는 냉정한 분석을 곁들이기도 했다.

중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평소와 달리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던 중국은 전반 34분 위다바오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리피 감독은 적절한 선수 교체와 전술 변화로 1-0 스코어를 지켜냈다.

리피 감독은 "오늘 경기는 사실 크게 만족하지 않는다. 이후 경기가 더 기대된다"면서 "카타르전에서의 모습이 이번 경기보다 괜찮았다. 미드필더들의 부진이 조금 아쉽다"

이날 승리로 중국은 승점 5(1승2무3패)로 5위가 됐다. 꺼져가던 월드컵 본선행 불씨도 살렸다.

리피 감독은 "아직 월드컵에 갈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국전 승리가 아주 중요했다"면서 "이제 계속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다른 게임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창사가 약속의 땅이 맞는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해 중국 취재진을 웃기기도 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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