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아산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5년 연속 통합 우승 달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도 여자 프로농구는 아산 우리은행의 천하였다.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5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위업을 이뤘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0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5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휩쓰는 역사를 썼다. 신한은행이 세운 최다 연속 우승 기록(6회)에 1회 차이로 다가섰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자신들이 보유한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기록도 9회로 더 늘렸다. 우리은행은 이번 5년 연속 통합 우승 이전에 2003년 겨울리그, 2005년 겨울리그, 2005년 여름리그, 2006년 겨울리그 등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4차례 경험한 바 있다.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 코치로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시즌 연속 우승을 경험한데 이어 우리은행 감독으로 옮긴 2012-2013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5시즌 연속으로 총 11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맛보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위성우 감독은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과 함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감독 순위 공동 1위가 됐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박혜진에게 돌아갔다.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64표 가운데 39표를 받았다. 정규리그 MVP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싹쓸이했다.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비교적 쉬운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은 이날 삼성생명의 투지에 밀려 고전했다.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61-68, 7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존쿠엘 존스의 연속 득점으로 3점 차로 따라붙은 뒤 종료 35초 전 양지희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어 2점 차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이어진 수비에서 삼성생명 공격을 저지했다. 곧바로 속공 찬스에서 박혜진이 자유투 2개를 얻었고 이를 모두 성공시켜 종료 5.4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간 우리은행은 연장전에서 체력이 떨어진 삼성생명을 일방적으로 몰아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존스가 27점 25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박혜진은 19점 11어시스트, 임영희는 16점을 올리는 등 주전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62-39로 압도한 것이 결정적 승리 요인이었다.

삼성생명은 안방에서 1승이라도 거두기 위해 투지를 불살랐다. 박하나가 3점슛 5개 포함, 21득점을 올렸고 김한별도 1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존스에게 골밑을 완전히 내준데다 연장전에서 김한별, 박하나, 토마스 등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끝내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