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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유소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3R 3타차 공동 4위..LPGA투어 58경기 연속 컷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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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소연. 사진출처 :-ⓒGettyimages/이매진스
유소연(27·메디힐)이 역전 우승 기회를 잡았다.

유소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이날 코스 레코드인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21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꿰찼다.

유소연은 혼다 타일랜드 준우승,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공동 7위 등 올 시즌 출전한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쳤다. 비록 우승은 놓쳤으나 가파른 상승세임에 틀림없다. 이번 대회까지 무려 58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을 이어올 정도로 꾸준함이 돋보인 유소연은 앞으로 10개 대회서 연속 컷 통과하게 되면 LPGA투어 연속 컷 통과 타이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이 기록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한 68개 대회다.

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보기가 단 1개에 그칠 정도로 안정된 샷감을 자랑하고 있는 유소연은 "지금 샷감은 마음에 든다"며 "퍼팅만 좀 더 잘되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유소연은 "후반 3~4개 홀에서 퍼팅이 좋지 않아 조금 실망했다. 버디 퍼팅 몇 개를 놓친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언더파 스코어가 속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선수들의 실력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어서다"라고 진단했다.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서 투어 4승째를 거둔 이후 3년 가까이 무관에 그치고 있는 유소연이 역전승을 거두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즌 첫승에 도전중인 전인지(23)도 6타를 줄여 4타차 공동 5위(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에 자리해 역전 가시권이다.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보는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5타를 줄여 공동 7위(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에 자리했다. '슈퍼 루키'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은 퍼팅 부진에 발목이 붙들려 4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1위(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순위가 떨어졌다. 2라운드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던 이정은(29)과 허미정(28)은 각각 공동 16위(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 공동 24위(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내려 앉았다.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나란히 2타차 공동 2위(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에 자리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9타를 줄여 공동 7위(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4·미래에셋)은 4타를 줄였으나 공동 33위(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처져 대회 2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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