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백 불안… 우라와에 2-5 참패 / ACL 조별리그서 벌써 2연패 / 울산은 브리즈번에 6-0 대승
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서울은 28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A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2-5로 패하며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지난 1차전 상하이 상강과의 홈경기서도 0-1로 진 서울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 확보가 매우 어려워졌다.
이날 서울의 패배는 포백 전술에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측면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포백 기반의 4-3-3 포메이션 체제를 선언했다. 그러나 서울은 9분 만에 세트 플레이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2분 뒤 이충성이 서울의 헐거운 수비를 뚫고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반 14분 박주영이 직접 프리킥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불과 1분 뒤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재차 실점했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수비를 맞고 뜬 공이 우가진의 발리슛에 걸리며 골망을 흔들었고 45분에는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고마이에게 골을 내줬다. 서울은 후반 종료 직전 데얀이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참패를 당한 서울은 전술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울산 현대는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2차전 홈경기서 오르샤와 김인성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브리즈번 로어(호주)에 6-0 대승을 거뒀다.
1승1패를 기록한 울산은 14일 홈에서 열리는 약체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조별리그 3차전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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