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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완벽한 아내' 첫방] 고소영, 복 없는 심재복으로 변신… "완벽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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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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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장민혜 기자] 고소영의 완벽한 변신이 시작됐다.

27일 밤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첫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재복(고소영)이 남편 구정희(윤상현)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걸 알게 되고, 비정규직 해고를 당하는 모습까지 이름과 달리 '복 없는'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재복은 복이 있다는 이름과 달리 돈도 없고, 사랑도 없고, 복도 없다. 구정희는 보증 섰다가 빚을 지게 돼 가족이 가난한 삶을 살게 했고, 심재복은 팔을 걷고 나섰다. 그렇게 열심히 산 삶의 대가는 해고였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했고 해고 당했다.

심재복 삶의 불행은 그치지 않았다. 그가 애쓰며 살아가는 동안 구정희는 정나미(임세미)와 바람이 났다. 심재복 친구들은 "구정희가 바람이 났다. 회사 후배인데 구정희 회사 앞에 산다더라"라는 제보를 했고, 심재복은 그 집으로 찾아갔다. 집 안에는 구정희의 흔적이 가득했다. 그러던 중 구정희 정나미가 집으로 들어왔고 심재복은 급하게 장롱 속에 숨었다.

두 사람의 애정행각을 지켜보며 "네가 왜 숨어있어. 나가서 다 죽여버려"라고 생각하지만 나가지 못했다.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뢰인 이정순(이유리) 앞에서 당당하라고 말했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때 정나미가 장롱 안에 있는 심재복과 마주쳤다. 정나미의 비명에 구정희까지 놀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토록 처참한 심재복 삶에 수상한 집주인 이은희(조여정)가 나타났다. 이은희는 심재복을 보자마자 반기며 "결혼한 지 5년이 됐는데 아이가 없어서 화목한 가정을 이웃으로 두고 싶다"라고 제안했다. 심재복은 대저택을 보고 거절하려 했지만 눈물을 보이는 이은희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졌다. 복 없는 삶에서 만나게 된 친절해도 너무 친절해서 수상쩍은 집주인 이은희. 이들의 관계는 묘한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로맨틱 코미디, 미스터리, 판타지 등 요소가 결합한 복합장르라고 설명했던 것만큼 1회부터 빠른 전개가 눈에 들어온다. 심재복이 해고당하고,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수상한 이은희까지 모두 첫 회에 얽히며 이들 관계가 향후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기대를 모았다.

그뿐만 아니라 10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고소영의 연기 변신도 빼놓을 수 없다. 고소영은 앞서 진행한 미디어데이와 제작발표회를 통해 자산이 맡은 심재복 캐릭터가 실제 모습과 닮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고소영은 남편 구정희에게 부부관계를 거절당해 "나와 하기 싫냐"라며 비참한 말을 내뱉어야 하는 것도, 남편이 바람난 현장을 보며 좌절하는 것도, 해고당했지만 끝내 물러서야 하는 모습까지도 공감할 수 있는 연기력으로 심재복을 완성했다.

대중이 자신에게 가진 새침한 이미지를 깨고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한 고소영. '완벽한 아내' 심재복은 시작부터 완벽한 변신이다.

장민혜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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