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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차이나 머니를 넘어라' 수원삼성이 광저우 헝다전 자신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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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수원 삼성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수원 삼성이 ‘차이나 머니’의 대표 구단인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맞대결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수원 삼성은 다음달 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ACL G조 2차전 광저우 헝다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수원 삼성은 지난 22일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고, 광저우 헝다는 같은날 열린 이스턴SC(홍콩)와의 홈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수원 삼성은 시즌 첫 공식전에다 원정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와사키전에서 승점을 얻은 것에 의미를 둬야한다. 주장 염기훈은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지난해 계속해서 문제가 됐던 뒷심 부족이 드러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다. 리드를 내주고도 추격을 한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수원 삼성에게는 올시즌 첫 홈경기이자 2차전인 광저우 헝다와의 맞대결이 더 중요해졌다. 1차전을 통해 이스턴SC를 제외한 한중일 3개 클럽의 조 선두 경쟁이 사실상 굳어졌기 때문에 광저우 헝다전에서 총력전을 펼쳐야한다. 서정원 감독은 “광저우가 중국 최강팀이라 힘겨운 경기에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가 조직력으로 맞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은 광저우 헝다전을 대비해 스페인 전지훈련에서도 중국 슈퍼리그 소속의 산둥 루넝과의 평가전을 소화했다. 산둥 루넝은 지난시즌 슈퍼리그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유럽 빅리그 출신의 용병 3총사는 몸값이 수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파괴력이 만만치 않다. 수원 삼성은 산둥 루넝과의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두면서 ‘차이나 머니’에 맞설 자신감을 얻었다. 염기훈은 “가와사키와의 1차전 직후 같은 조 경기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광저우 헝다가 유리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스코어 차이가 그정도로 날지는 몰랐다”면서 “홈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실거라 믿는다. 나중에 골 득실을 따지지 않으려면 광저우 헝다를 이기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13년과 2015년 ACL 우승을 차지한 광저우 헝다는 거액의 승리수당을 지급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올시즌에도 아시아 정상탈환을 위해 두둑한 ‘당근’을 내걸었다. 지난 19일 발표한 광저우 헝다의 올시즌 ACL 보너스 정책에서는 1승당 300만 위안(5억원)을 승리 수당이 지급되고, 골 득실당 300만 위안을 별도로 책정됐다. 또한 16강과 8강 등 상위 스테이지로 진출할 경우에는 1000만 위안(16억7000만원)의 보너스가 별도로 지급될 예정이다. 광저우 헝다 선수단은 보너스 정책에 따라 이스턴SC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2100만 위안(34억6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수원 삼성은 ACL에서 열린 중국 클럽과의 홈경기에서 5승3무를 기록하면서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 슈퍼리그 6연패를 달성한 광저우 헝다와의 맞대결에서도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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