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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챌린지 MD] '부산 잔류' 이정협, "득점왕? 부산의 클래식 승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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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용산] 정지훈 기자= 클래식 무대로 갈수도 있었지만 잔류를 선택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이정협이 득점왕과 대표팀 복귀보다 중요한 것으로 부산 아이파크의 클래식 승격을 꼽았다.

2017 K리그 챌린지 미디어 데이가 27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에서 열렸다. 이번 미디어 데이에는 클래식에서 챌린지로 내려온 성남FC, 수원FC를 비롯한 10개 팀들이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고, 승격 전쟁을 예고했다.

이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공격수는 부산의 이정협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로 평가받으며 대표팀에 꾸준하게 발탁되고 있는 이정협이 울산 현대 임대 생활을 마치고 부산에 복귀했다. 시즌 전에는 클래식 무대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이정협은 부산의 잔류를 선택했고, 조진호 감독과 함께 부산의 클래식 승격을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이정협은 "지난 시즌 부산의 배려로 울산에 임대를 갔고, 클래식 무대에서 뛰었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울산과 부산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올시즌에는 부산에서 새로운 감독님과 함께 할 것이고, 잘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클래식 팀들의 러브콜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정협은 잔류를 선택했다. 이유는 부산의 팬들과 조진호 감독의 존재감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이정협은 "시즌이 끝나고 몇몇 팀들의 오퍼는 있었다. 그러나 조진호 감독님이 계셨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정협은 득점왕 경쟁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분들이 황의조와 경쟁할 것이라 말씀하시는데 의조는 장점이 많은 공격수다. 서로 장점이 다르다. 서로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는 득점왕 보다는 클래식 승격이 더 중요하다. 득점에 대한 욕심은 내야겠지만 득점왕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국가대표 발탁 역시 이정협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오로지 부산에서 활약만 생각하고 있었다. 이정협은 "대표팀에 가려면 소속팀에서 잘해야 한다. 부산이 먼저다. 경기력에만 집중하고 있고, 만약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이후에 대표팀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타적인 공격수라는 지적이 있는데 저 역시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부산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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