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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평창 투자 결실… 동계아시안 최다金 '종합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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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카자흐스탄)에서 한국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크로스컨트리(여자), 스키 알파인 등에서 금메달 13개를 땄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선 지금껏 한국이 금메달을 걸어보지 못했던 피겨 스케이팅,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남자)가 가세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집중 투자한 결과다. 한국은 26일 폐막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003년 아오모리(일본) 대회 이후 14년 만에 종합 2위에 복귀했다. 일본이 1위, 중국이 3위다.

한국의 목표였던 15번째 금메달은 25일 정동현(29)이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에서 달성했다. 김현태(27)는 은메달이었다. 여기다 최다빈(17)이 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은 목표를 초과해 금메달 16개를 차지했다. 역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가장 많은 금메달이다. 한국은 이날 권이준(20)이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을 보탰고, 스키 알파인 여자 회전(강영서)과 스키점프 남자 단체전(최흥철·최서우·김현기·이주찬)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마지막 경기에서 홍콩을 14대0으로 꺾고 3승(1연장승) 2패를 기록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6일 경기에선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이채원(36)과 스키 프리스타일 모굴 남자부 최재우(23)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날 중국을 10대0으로 완파하고 카자흐스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김상항(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선수단장은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삿포로=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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