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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동계아시안게임 첫 피겨 金 최다빈 "생각보다 좋은 결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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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한 최다빈(17·수리고)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말했다.

최다빈은 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187.54점으로 우승했다.

한국 피겨 선수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최다빈은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1등을 해서 놀랐다. 그러나 2위 선수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프리스케이팅에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쟁 선수들이 많은 실수를 범했는데,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내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자세를 잡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항상 훈련했던 것만큼 실전 경기에서 결과로 안 나와 실망한 적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에선 연습했던 것을 다 보여드린 것 같다"라며 웃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 그룹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았나'라는 말엔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 아쉬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세계선수권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라면서 "우승한 것만으로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빙그레 웃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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