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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밴헤켄-신재영 쾌투’ 넥센, 주니치 2군에 영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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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넥센의 에이스들인 앤디 밴헤켄과 신재영이 나란히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그러나 팀은 아직 감을 찾지 못한 타선이 고전하며 영봉패했다.

넥센은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요미탄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2군과의 경기에서 0-11로 졌다. 전날 주니치 1군에 패했던 넥센은 오키나와 연습경기 첫 승리 소식을 다음으로 미뤘다.

선발로 나선 밴헤켄은 1회를 공 11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4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토종 에이스 신재영도 탈삼진 2개를 포함한 퍼펙트 피칭으로 첫 시동을 수월하게 걸었다. 그 외 오주원(3회), 김상수(5회), 이보근(6회), 김홍빈(7회) 또한 무실점으로 좋은 내용을 선보였다.

다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새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이 2루타 2개를 포함해 4피안타 4실점하며 초반 기세를 내줬다.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 몇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점수를 뽑지 못하며 끌려간 끝에 득점에 실패했다.

선취점의 기회는 오히려 넥센이 먼저 잡았다. 2회 선두 대니 돈의 우전안타에 이어 1사 후 김규민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박동원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그러나 장시윤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정후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의 호수비에 걸리며 직선타로 마무리돼 점수를 내지 못했다.

넥센은 2회 오설리반이 4실점을 했다. 선두 이시카와와 모모토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실점했고 마츠마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야나키의 투수 앞 땅볼이 오설리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내야안타로 이어져 추가 실점했다. 오설리반은 다시 이어진 2사 2,3루에서 미조야키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첫 등판에서 4실점했다.

넥센은 이후 투수들이 힘을 내며 주니치 2군의 도망가는 발걸음을 붙잡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6회에는 1사 후 장시윤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8회에는 선두 김태완이 출루했으나 역시 후속타는 불발이었다.

오히려 8회 김재웅이 주니치 타선에 타자일순 연타를 허용하며 총 7실점, 경기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소나기 피안타에 런다운 플레이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실점이 불어났다.

넥센은 25일 기노완 구장에서 요코하마와 경기를 갖는다. 23일 주니치전에 나섰던 투수들이 두 번째 연습경기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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