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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진종오 올림픽 4연패 좌절...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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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올림픽 4연패 좌절...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폐지

중앙일보

진종오(중앙포토)


'권총 황제' 진종오(38·kt)의 올림픽 4연패가 좌절됐다. 진종오가 올림픽에서 3연패를 달성한 사격 남자 50m 권총이 폐지됐다.

국제사격연맹(ISSF)은 21일과 22일 인도 뉴델리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50m 권총·남자 50m 소총복사·남자 더블트랩 등 3종목을 폐지하고, 대신 10m 공기권총 혼성·10m공기소총 혼성·트랩 혼성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ISSF는 이번달 안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결정 사항을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ISSF는 지난해 1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특별위원회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 개편안을 논의했다. IOC가 남녀 종목 균형을 맞추길 권고하자 ISSF는 혼성종목 신설 방안을 추진했다.

ISSF는 유스올림픽에서 남녀 혼성종목이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의견을 내세웠고, 일부 사격계에서는 진종오 등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은메달·동메달을 휩쓸자 유럽이 텃세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ISSF는 산하 위원회와 논의 끝에 "사격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최종 결정을 내렸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IOC가 ISSF의 결정을 승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리우 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3연패를 이뤄낸 진종오의 올림픽 4연패가 무산됐다. 한 사격계 관계자는 "1회 올림픽부터 계속된 사격종목은 남자 50m 권총과 25m 속사권총 뿐이다. 진종오가 세계 사격 역사상 첫 올림픽 4연패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종목인 10m 공기권총에 주력하고, 향후 10m 공기권총 혼성 출전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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