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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승훈 '찢어진 다리'로 매스S 우승, 사상 첫 동계AG 4관왕· 통산 金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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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29·대한항공)이 2017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 한국 스포츠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다.

또 2013년 금메달 3개를 합쳐 동계아시안게임 개인통산 금메달 수를 7개로 늘렸다.

이승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11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이승훈은 남자 5000m와 1만m, 남자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딴낸 바 있다.

지난 10일 강릉에서 열렸던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때 왼쪽 정강이 부위를 다쳐 8바늘을 꿰맨 이승훈은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도 4관왕에 올랐다.

이날 이승훈은 2바퀴 지점에서 일본 츠치야 료스케가 앞으로 치고 나갔지만 이진영(강원도청)이 따라가며 선두 그룹과 2위권 그룹의 차이를 줄였다.

이승훈은 하위권에서 몸싸움을 하지 않고 경기 후반을 도모했다.

이진영은 료스케의 독주를 막으며 일본 대표팀의 작전에 대처했다

이승훈은 마지막 바퀴 때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아웃코스로 전력질주했고, 눈부신 속도로 앞선 선수들을 추월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2위는 일본의 윌리엄슨 쉐인, 3위는 김민석(평촌고)이 차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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